평일강론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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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11-03 ㅣ No.4445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11/16

 

예전에 한번 어느 연구소에서, “십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 라고 묻는 연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것 저것을 써서 제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외의 연구 결과가 하나 더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다시 십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싶다고들 하지만, 실제로 되돌아가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의 그 어려웠던 순간들의 고통을 다시 겪어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눈먼 이가 예수님께 다가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 18,38) 라고 청합니다. 다른 이들이 말려도 계속 외쳐댑니다. 예수님께서 불러오라고 하셔서 그가 주님 앞에 대령합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41) 라고 하문하사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41) 라고 청합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42) 하고 이르시니,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됩니다. 그러자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릅니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오늘 주님께서 내 앞에 나타나셔서 내게 무엇을 바라느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무엇을 청할까?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할까? 그러면 내가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여러 가지의 질문과 상상 속에서 한가지 분명히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예수님입니다. 어떤 처지의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더라도 주 에수님을 믿고 그분과 함께하며 그분 사랑 안에 머물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분 구원의 삶 속에서 살기를 희망합니다. 나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믿음을 주신 주님이시기에.

 

주님,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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