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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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4-04 ㅣ No.4614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1/04/05

 

지난 성토요일 부활성야 미사를 드려야 하는데 아침부터 비가 와서 마음 한 구석으로 불편했습니다. 오후에 성당에서 기도하면서, 문득 이 비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19 전염병을 싹 씻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셔서 무덤을 찾아온 여인들에게 평안하냐?”(마태 28,9)하고 물으십니다. 그러시고는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10) 라고 덧붙이십니다.

 

어떤 분이 제가 보낸 부활 카드에 예수님, 부활 축하해요!”라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속으로 한참을 웃으면서, 예수님께서 이번에 부활하신 김에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모든 근심과 걱정 그리고 사회적인 굴레들을 다 씻어주시고 벗겨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처럼 주님의 평화가 간절히 필요한 시기도 또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평화가 우리와 함께하기를 빕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평화가 세상에 살면서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에게 깊이 다가오기를 간구합니다. 코로나19 전염병과 그 감영을 방지하기 위한 거리두기로 경제적 사회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아야 하는 번잡하고 힘겨운 세상살이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내려주시는 은총과 축복의 힘으로 오늘을 평화롭게 지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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