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학자 기념일 ’22/08/01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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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7-08 ㅣ No.5099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학자 기념일 ’22/08/01 월요일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올해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님의 교회 학자 선포 150주년을 맞아, 성인은 엄격주의와 방임주의라는 상반되는 의견들이 뒤얽혀 있는 가운데 확실한 길을 보여 주셨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성인은 실존적 변방에서 선교를 체험하고 멀리 있는 이들을 찾아가 고해성사를 주며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를 설립하여 이끌고, 또한 개별 교회의 주교로서 책임을 다하여 성인은 자비의 아버지이자 스승이 되어, “하느님의 낙원은 인간의 마음이라고 확신하셨습니다.

 

성인은 방임적이지도 엄격하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사목 활동은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과의 구원적 만남에서 기원하고, 삶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하여 사람들이 제기하는 물음을 받아들여 가능한 길들을 알려 줄 수 있는 신학적 성찰로 성숙해집니다. 그리스도교의 윤리적 가르침은 복음에 충실하면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께한결같은 응답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다른 이들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우리 자신에게서 나와 다른 이들의 선익을 추구”(‘복음의 기쁨’, 39)하기를 바랍니다.

 

알폰소 성인이 영적으로 윤리적으로 가르쳐 주었듯이 우리 마음이 하느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가까워지도록 하는 길을 찾는 것이 언제나 필요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까닭에서입니다. “상당수의 가난한 이들은 신앙에 특별히 열려 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하느님의 우정과 강복과 말씀, 성사 거행, 그리고 신앙의 성장과 성숙의 여정을 끊임없이 제공하여야 합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리의 우선적 선택은 주로 특별하고 우선적인 종교적 관심으로 드러나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200). 가장 약한 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인간을 사용하다가 그냥 버리는 소모품처럼 여기며”, “버리는 문화를 낳는 경쟁의 논리와 약육강식의 법칙”(‘복음의 기쁨’, 53)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우리가 모두 네 아우는 어디 있느냐?’(창세 4,9)고 물으시는 하느님의 외침에 귀 기울여, ‘노예가 되어 버린 네 형제자매는 어디에 있느냐?’ ‘불법 공장이나 매춘 조직에서, 구걸에 이용되는 어린이들 안에서, 불법 노동 착취를 당하는 이들 안에서, 네가 날마다 죽이고 있는 형제자매는 어디에 있느냐?’”(‘복음의 기쁨’, 211)라고 자문하며 응답하기로 합시다.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성인과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서 여러분의 여정에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로마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전문: https://cbck.or.kr/Notice/20211129?gb=K120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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