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2주간 화요일 ’22/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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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간 화요일 ’22/04/26 교회의 역사를 보면 가끔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았을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종교분열이라든지, 공산주의의 출현이라든지. 어찌보면 교회가 세상에서 제 꼴과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바람에 벌어진 뼈아픈 일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니코데모라는 바리사이에게 위로부터 태어나는 것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요한 3,7ㄱ.8) 우리는 우리가 아는 방식대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틀린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유형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실 수 있고, 또 실제로 그렇게 활동하고 계시는 주님을 놓칠 수도 있음을 기억합니다. 오늘 우리의 소명과 임무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늘 새로운 모습으로 활동하고 계시고 다가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