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6주간 금요일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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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2-20 ㅣ No.4147

연중 제6주간 금요일 2/21

 

건강하시죠? 우리가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가얼마나 깊이 믿는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진실하고 순수하게 믿는 사람은 미움과 원망을 가득 품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이리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듯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야고보 사도는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날 먹을 양식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 2,15-17) 라고 말하면서, “사람은 믿음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의롭게 됩니다.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24.26) 라고 일러주십니다.

 

야고보 사도의 오늘 독서의 말씀을 들으면서, 문득 사도 성 바오로의 사랑의 글귀가 생각납니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깨닫고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1코린 13,2.13) 매일 미사 봉헌하고 기도하고 절제하면서 내게 드러나는 것이 사랑이라면 우리는 주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사랑을 받겠지만, 탐욕스럽고 까탈스럽고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라면 우리는 그 누구의 인정도 환영도 받지 못할 것이며 자기 스스로도 외로움과 불안함에 씁쓸하고 우울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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