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12월 19일 토요일 ’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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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12-10 ㅣ No.4478

1219일 토요일 ’20/12/19

 

살면서 누군가 나를 주는 것없이 미워하는 이가 있었는가 하면, 주는 것없이 돌봐주고 인정해주는 이가 있었음을 압니다. 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함께 살라고 보내주신 가족과 친지 및 이웃 형제자매들은 나의 도움이자 나를 균형감 있게 서게 해주는 촉진자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 하느님께서는 세상에 나아가 인류 구원의 의지를 펼치게 될 예수님의 앞길을 준비해줄 준비자요 협조자를 선발하십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부부를 선택하십니다(루카 1,5). 그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6-7) 하루는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주 하느님 대전에 나아가 사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주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게 됩니다.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서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루카 1,13-15) 그는 세례자 요한으로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15) 그의 역할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16-17)

 

주 하느님께서는 내 출생에 앞서 누구를 내 준비자로 선택하셨을까?

그런가 하면 나는 누구의 준비자로 태어났을까?

주 하느님께서 함께 살도록 보내 주시고 맞춰주신 우리 가족과 친지 및 이웃 형제자매들과 서로가 서로를 준비해주고, 배정해주며, 서로가 서로를 당겨주고, 끌어주며, 서로가 서로를 밀어주고, 지지해주며, 서로가 서로를 품어 안아 감싸주고 허물을 덮어주며 약점을 채워주면서 우리의 따뜻한 형제애 안에 다가오실 예수님을 함께 맞이하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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