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2005년 운영평의회 야유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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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석 [ryu4337] 쪽지 캡슐

2005-05-21 ㅣ No.4231

 

"야! 1등이다 1등.."

유선우 프란체스카자매가 보물찾기에서 대어를 낚았다.

전숙자 루시아자매는  2등을 찾았고 최은숙세실리아,신현옥모니카자매등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많은 보물찾기쪽지를 찾았지만 신부님을 제외하곤

남자들중에서 보물을 제대로 찾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무래도 술을먹어 잘 안보여서 그런가"

장주영토마형제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리저리 돌조각을 뒤척이고있었고

손성재지역회장도  매우 열심히는 찾기는 찾으시는데 수확(?)이 하나도 없으신지

실망하는빛이 역력했다. 

주임신부님께서 자매님들중에 유일하게 보물을 못찾은 김영미루시아에게

보물쪽지를 건넸고 그녀는 어린애처럼 뛸듯이 좋아했다.

나도 눈에띄는 보물쪽지 하나없어 이리저리 돌만 들었다 놨다하는데

야고보형제의 딸이 보물찾기 쪽지를 내밀었다.

"아저씨 이거 가지세요"

그날 상품으로 받은 치약을 현재까지 고맙게 잘 사용하고 있다..

이자리에서 다시한번 야고보형제의 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싶다.

 

"이 돌은 해를 상징하고 이돌은 땅을 상징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제목은 우주입니다"

박성무요셉장념회회장은 제법 그럴듯한 논리로 자신이 가져온 돌을

열심히 설명했다.

수석전문가인 박옥수 아삐아노회장의 예리한 눈으로 가져온 작품에 대한

심사가 시작됐고 드뎌 30분여 숙고끝에 1등2등3등이 가려졌다.

1등은 사람이란 제목의 돌을 출품한 조예덕 몬타나자매에게 돌아갔는데

돌모양이 사람의 얼굴형상과 비슷하고 투박한 문양이 굴곡많은 인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등은 독도라는 작품을 출품한 유선우프란체스카자매가

수상하였는데 다소 자주색을 띠며 -한눈에 보기에도 독도와 매우 비슷한

형상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3등은 주임신부님이 수상하였는데 작품명은 미래로이고  우리 난곡동

성당의 희망찬미래를 상징한다는 작품설명을 곁들었다.

자그마한 돌에 신비스럽게도 하얀연기를 닮은 힌색의 테두리가 돌주위를

빙 둘러쳐 끊임없이 뻗어가는 난곡동 성당의 미래를 상징하는듯 했다,

그만큼 매사를 난곡동성당에 연결시키고 항상 난곡동 신자를 생각하는 그분의

깊은 사랑이 저절로 느껴져  나도 모르게 숙연해졌다.  

최창수프란시스코 형제는 땀을 뻘뻘 흘리며 약간 귀이하게 생긴 돌을 가져왔지만

돌 크기가 너무 커 아예 심사대상에도 오르지못했다.

장주영토마형제는 돌을 구하러온대신에 산에서 다량의 취나물을 뜯어왔는데....

된장에 찍어 입에 넣으니 서울에서는 전혀 느끼지못한 독특하고 진한 향기가  

입속에 가득했다.

주임신부님도 취나물맛이 좋은신듯 연신 된장에 찍어 입에넣으셨고

심사중이던 아삐아노형제도 심사는 안하고 취나물을 찍어먹어 돌품평회는

갑자기 취나물파티로 돌변하고 말았다.

돌품평회가 끝난후 권숙화마리안나자매을 비롯한 자매님들이 취나물을

뜯으러 산으로갔고 고요한 형제가 데리러 갈때까지 내려올줄 몰랐다.

 

오후4시30분경 신부님하사 핫도그내기 축구대회가 샛별해수욕장 특설(?)

운동장에서 10여명의 자매님을 모시고 성대히(?) 벌어졌다.

생일이 1월부터7월...8월부터 12월까지로  팀을 나누니 딱7명씩 편이 갈렸다.

우리팀은 공격에 발군의스트라이커 전숙자루시아자매의 남편 가브리엘형제와

헤딩의 명수 변명구벨라도형제가 포진했고 박옥수아삐아노,최창수프란시스코,

손성재비오로,최동환그레고리오등등이 수비를 봤고 상대편은 신부님이 처진스트라이커 ,

야고보형제가 원톱, 고요한형제가  플레이메이커를 담당했다. 

운이좋아서인지 변명구벨라도,가브리엘형제등이 일찌감치 골을넣어 신부님이

겨우 한골을 만회한 상대팀을 3:1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가브리엘형제가 골을 넣을때는 전숙자루시아자매가 기뻐서 팔작팔짝

뛰었고 고요한형제가 쉬지않고 20분내내 풀타임으로 뛰는 왕성한 체력을

보이자  최은숙세실리아자매가 매우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양해명형제가 우측사이드를 치고나오자 이혜영쎄레나자매는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신부님이 화려한 드리블기술을 발휘하여 단독으로 골을 넣을때에는

자매님들이 모두 일어나 난리를 쳤고 신부님은 자매님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했다.

한쪽골에서는 골먹었다고 땅을치며 자책하는 최창수프란스시코형제의

안타까운 모습이 눈에 드리워졌다.

전반전이 끝나고 각팀별로 모여앉았는데...

신부님은 일어서서 온갖 제스처를 동원하며 열성적으로 작전을 지시했고

우리팀 주장 박옥수아삐아노형제는  앉아서 느긋하게 작전지시를 내렸다.

"저기 대부분의 공격은 고요한형제의 발에서 나오는데..

요한형제가 절대로 슛은 안하고 신부님께 패스할거야

왜냐하면 총무니께,,그러니께 요한형제는 막지말고 신부님만 마크하자고..

그라고 공격은 한명, 나머지는 다수비 그러다 볼이오면 무조건 멀리 내차자구"

작전은 주효해 신부님은 여러번 슛챤스를 노렸지만 집중마크에 걸려

대부분 공중으로 뜨거나 막혀 추가득점을 하지못했다.

우리팀은 변명구벨라도형제의 쐐기골로 4:2로 승리를 거두었다.

손성재바오로형제는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연세답지않은 강한체력을

발휘해 놀라움을 안겼고  최창수프란시스코형제는 야고보형제의 강한슛을 온몸으로

막으려다 그만 충돌하여 쓰러지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신부님께서 하사키로한 핫도그는 교우들이 어떻게 신부님께 얻어 먹을수있냐고

거부하는 바람에 결국 먹지를 못했다.

 그나저나 최창수형제님! 무릎에 제법 혹이 크게 났던데...

 부상부위는 다 나으셨습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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