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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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3주간 목요일 11/19 하루 하루를 다람쥐 챗바퀴 돌 듯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행하며 바쁘게 지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에 놓치고 지나가는 일이 생겨나곤 합니다. 또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채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당장 처리할 내용이 아니라는 이유로 나름 때가 될 때를 기다리다가 잊혀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도성을 바라보시며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슬픔에 잠겨 우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그때가 너에게 닥쳐올 것이다.”(루카 19,42-43) 그리고 패망하게 될 것을 알리며 경고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44절) 오늘 내가 주님의 은총 안에서 살아가면서, 가정과 직장과 이웃 사회 안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성찰해 봅시다.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잘 수행하고 있는지? 나를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적절히 응답하고 있는지? 올 한 해를 시작하며 이루고자 다짐했던 일은 무엇이며, 잘 이루고 있는지? 교회력으로 얼마 남지 않은 이달을 보내기 전에 가능한한 점검하고 수행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아쉬움과 후회 없이 다 마무리하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