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주간 금요일 ’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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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1-20 ㅣ No.4519

연중 제3주간 금요일 ’21/01/29

 

오늘 아침 미사 후에 하 아우구스티나 수녀님께서 이임하십니다. 그동안 뉴타운 재개발로 불안정한 상황에 오셔서 코로나19로 감염되셔서 고생도 하시고 여러모로 수고만 많이 하시다가, 오늘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헌신적으로 수고하신 수녀님께 주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빌며, 새로 부임하시는 임지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마르 4,30-32)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고는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26-29) 지금 와서 되돌아 보면, 우리는 주 대전에 그야말로 부당하고 부족하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우리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도 주님의 거룩한 일을 하십니다.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27)는 주님의 이 말씀이 우리같이 나약하고 부족하기 이를데 없어 부당한 인간에게 한 층 위로가 됩니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28) 라는 말 속에서, 우리를 둘러싼 세상 전체를 주님 사랑과 은총이 꽉 채워주고 계시다는 사실을 절절히 깨우치게 해주십니다.

우리를 구하시는 거룩하신 주 하느님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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