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어린 영혼을 위해 기도하지 않겠습니까?

인쇄

김봉중 [kimbj] 쪽지 캡슐

2002-11-25 ㅣ No.2313

우리의 어여쁜 딸들이 지난 여름에 미군의 탱크에 처참하게 짓밟혀 죽었읍니다.

그런데 정말이지 너무도 억울한 것은 그런 미군 범죄자를 우리의 손으로 재판도 하지 못한채 그냥 무죄 판결을 하는 미군 법정을 바라만 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5000년의 역사를 가진 자랑스런 우리나라가 겨우 200년 밖에 안된 미국에 이렇게 굴욕적으로 당해야만 한다는 사실에 정말 우리나라가 독립국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시판에 올린 글을 읽는 분이라면 아마도 자식을 둔 부모가 대부분인 줄로 알고 있고 저 또한 어린 아이 하나를 둔 아빠입니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등 어떤 종교든 그 목적은 참사랑을 이루는 것이라 하였는데 그렇기에는 너무도 우리 종교가 현실참여가 부족한 듯합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상당한 시일이 흘렀지만 미사중에 그 어린 영혼을 달래기 위한 기도를 한번이라도 드린적인 없는듯하여 안따까움을 금치 못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온갖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멍들고 오염되어 있는데도 적극적으로 주위 환경을 제대로 바꾸어 가꾸기 보다는 자녀들이 그런 환경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만으로 자신을 위안삼으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우리가 사는 이땅을 우리 후손들이 자랑스럽고 그리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좀 더 큰 사랑을 베풀고 실천하는 천주교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