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오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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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개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침이군요. 오늘은 성 이냐시오 사제 기념일입니다. 종교 개혁이라는 교회에 대한 거센 도전에 대항하기 위해 온 몸으로 이를 막았던 성인이시지요. 예수회도 이 분께서 창립하셨구요. 예수회는 선교와 교육에 특별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세계 여러 곳에서 활동하고 있지요. 영화 '미션'에도 예수회 신부님의 모습이 나옵니다. 지난 겨울, 피정 지도를 받았던 예수회 신부님의 강의들이 무척이나 인상깊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지금 생활과 자주 연관시키곤 하는데, "'집중'과 '집착'은 다르다."는 것이 그 강의들의 뼈대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이든 신앙이든 그 무엇이든 집중과 집착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지만 그 효과나 파장은 엄청나게 다른것, 아시지요?
저는 사람들의 관계에 집중하기보다는 집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고치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어던 특정한 집착하려는 성향이 조금 나아졌다 싶으면 다른 성격들이 또 다른 집착하는 경향들을 보이기 때문에 집중을 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부분에서 집중하기보다는 집착을 하고 있는지, 집중해야 할 부분은 어디인지 생각해 보세요. 예상보다 무척 많을테니까요. 그렇다고 모든 것에 집착한다며 자신을 구박하지는 마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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