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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과정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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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란 [ranaco21] 쪽지 캡슐

2000-01-31 ㅣ No.502

내가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신앙도 역시 그렇다는 것을..

 

어제 성서모임의 280차 출애굽 연수 파견미사를 다녀왔다.

전주 교구의 성서모임 지도 신부님과 수녀님,봉사자들이 이번에

연수를 받았다는 이유로,,전주 교구의 주교님께서 오셨다.

 

어느 사투린지 좀 불확실한 사투리로 우리 모두를 웃게 하셨던

주교님의 강론 말씀이 굉장히 좋았다.

 

필립비서에 나오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높은 곳에 살게 하십니다..

하는..

 

예전 어떤 피정에서 성서 모임의 지도 수녀님이 좋은 구절로 뽑았던 바로 그 구절..

 

우리의 목표는 바로 그곳이다라는 것.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을 헤매었던 것처럼,,

우리도 그곳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

 

우리의 삶은 광야의 연속이지만,,

그곳을 "힐끗" 본 체험으로, 그리고 그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그리고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보다 훨씬 더 나은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는데,,바로 고백 성사와 미사가 있는 것이라는..

고백 성사로 하느님과 화해하고 주님께서 마련하신 풍성한 식탁에서

먹고 마실 수 있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엄청난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신 것이다라는 말씀도 하셨다.

 

너무너무 기뻐하는 연수생과 봉사자들의 모습에서,,

그리고 예전의 나의 체험을 떠올리며 다시금 마음 따뜻해지던 시간들이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언제나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과정임을 잊지 않기를..그리고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은

높은 곳이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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