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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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환 [kmh1774]
2008-09-19 ㅣ No.9512
술과 ♥사랑 취하는 건 술이요, 달래는 건 사랑이다.
먼저 권하는 건 술이요 조심스레 권하는 건 사랑이다.
버리는 건 술이요, 간직하는 건 사랑이다.
몸으로 마시는 건 술이요, 가슴으로 마시는 건 사랑이다.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건 술이요, 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술이요, 뜻대로 안 되는 건 사랑이다.
손이 설레는 건 술이요, 가슴이 설레는 건 사랑이다.
비울 수 있는 건 술이요, 채울 수 있는 건 사랑이다.
잠을 청하는 건 술이요, 잠을 빼앗는 건 사랑이다.
금전이 필요한 건 술이요, 금전도 필요 없는 건 사랑이다.
보고플 때 만날 수 있는 건 술이요, 만날 수 없는 건 떠나간 사랑이다.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술이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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