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가을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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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첫째 토요일
소박하게 관악산으로 가을여행을 떠납니다. 삼성산아파트 단지에는 아직도 가을이?? 잎새하나에도 생각에 잠기고.. 한줄기빛에도 마음을 주고픈 그런 가을입니다. 11월은 위령성월입니다. 그래서그런지 오늘 성모님 모습은 더욱더 의미가 다르고~ 많은 교우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4지역에서 오늘 이곳으로 성지순례를 오셨네요~~ 마지막 절정처럼~~ 몸의 어여쁨과 마음의 아름다음이 단풍드는~ 오늘입니다. 가을은 어여쁜 단풍을 보면서~~ 그 아름다움에 젖어보기도 하고~~ 우리자신이 그 아름다움속에 빠지기를 바라는~~ 그런 계절입니다. 정상에 서서 가을단풍의 흥취하면서~` 잠시 고뇌에 젖기도하고~~ 추억의 책장속에 간직하려 애쓰기도 합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다가 또다른 가을여행을 위해 길을 재촉합니다. 이 가을을 보내며~` 낙엽모아 불지피고 손바닥쬐듯~~ 책갈피에 끼워들 사진이나 단풍잎하나라도 준비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절정의 가을을 추억속에 고이 간직하고~~ 또다른 계절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서~~~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운지 더욱더 붉게 물들이고~~ 더욱더 짙은 보라빛으로 치장하다가~~ 끝내는 낙엽으로 스러지고 마는~~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죠!!! 마지막까지 정열을 불태우는 단풍이 있어 화려하면서도~~ 소박했던 가을여행을 마감하며~~ 막걸리 한사발에 아쉬움을 띄워 벌컥 들이키고 싶습니다.빠알간 단풍잎을 안주로 삼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