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찾습니다.!

인쇄

심성표 [beatyful] 쪽지 캡슐

2000-03-09 ㅣ No.608

잃어버린 예수님을 찾습니다.

무력하게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찾습니다.

당신을 향한 온갖 조롱에도 변명 한번 하지못하시는 바보스런 예수님

을 찾습니다.

남이 쓰다 버린 온갖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그 무거운 쓰레기를 지고 가면서,

쓰레기 주인에게 갖은 욕설과 모욕을 받으면서,

끝끝내 쓰레기를 소중히 지고 가신 당신을 찾습니다.

시끄러운 세상에서 도와 달라고 외쳐대는 사람의 아우성을

성체안에서 또다시 침묵이라는 무력함을 드러네시는 당신을 찾습니다

무력함과 무능밖에 알지못하시는  

주님을 이제는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너무나 잘라서 못난 당신이 계실 필요가 없었던 그 자리에 당신

께서 꼭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지 잘하는 유능한 내가 있기에 계실 필요가 없었던 그 자리에 당신께서 꼭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의 온갖 진리와 정의와 규범이라는 출구없는 길을,

다람쥐 채바퀴 돌 듯이 돌아가던 그 길을,

당신께서는 온갖 쓰레기를 짊어 지고 가며 가르쳐주시고,

쓰다가 버린 쓰레기 치워지듯이 십자가에 버려졌습니다.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아 버린 사람들은 바리사이파 였습니다.

그런데 그 바리사이파가 바로 나라는 것을 까마득히 잊고 살았습니다.

이제 당신께서 십자가의 무력함에서 가르쳐주신

나의 무력함을 고백하게 하여주시고,

당신께서 가르쳐 주신 용서와 자비와 겸손과 사랑의 법을 알게하소서

버리지 못한 자만,교만,자존심이라는 저의 쓰레기가 악취를 풍겨 많

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스스로 버리지 못하는 쓰레기를 치우지 못하고,

나는 지금 이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주님을 찾아야만 합니다.

저의 무력한 고백과 원의 만이 쓰레기를 치울수있는,

하느님의 능력이 나타내실 수 있음을 굳게 믿으며______



5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