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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 가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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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paul62] 쪽지 캡슐

2000-03-18 ㅣ No.635

사순 제 2 주일 묵상입니다.

 

빛이신 당신이 그 앞에 캄캄한 어둠을 알고 계셨다니

찬란한 영광에 휩싸인 당신이

오랜 기간 식은 땀을 흘리며 하늘에 기도드리셨다니

그것은 차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저도 오늘 시작할 용기를 얻습니다.

힘들었던 어제와

지친 오늘과

더욱 힘겨울 내일 속에

영원한 생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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