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질그릇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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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7-26 ㅣ No.235

 

 질그릇은 질그릇 주제에

 

 은총이 넘쳐나면 그것을 다 못담아서 속이 탄다.

 

 

 질그릇은 질그릇 주제에

 

 고통이 다가오면 깨질까봐 애가 탄다.

 

 

 질그릇은 역시 속도 질그릇 주제인가 보다.

 

 

 은총이 넘쳐나는데 넘쳐나서 아까워서 병이 났다.

 

 나는 왜 질그릇을 보지 않고 내안의 보물만 보았나?

 

 

복터지는 것도

 

못난 놈에게는 병이 된다더니!

 

 

다시 비도 멈추고

 

테니스 장에 나가야 겠다.

 

제법 몸무게가 빠졌는데

 

덕분에 예쁘게 뱃살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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