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신부님 안녕하세요? 절 기억은 못하실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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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90esther] 쪽지 캡슐

2006-08-01 ㅣ No.2002

90년도에 구로동성당의 보좌신부님으로 계시던 신부님이시죠?

전 당연히 한국에 계시리라고 생각했는데.... 멀~리~계시네요.

그때 구로동은 본당도 하나였고 구로주공단지에서 주일날 성당운행을 하기로 계약된 마을버스를 타고서

주일미사를 드리던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구요비, 욥 신부님도...

그때 전 1990년 8월4일에 갓 영세한 따끈따끈한 신자였어요. 회사를 다니다가 대학에 가려고 다시공부하던 때여서 레지오가 무엇인지 청년성가대가 언제 모이는지 성서공부가 무엇인지 전혀모르던때....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모르지만 가톨릭이 어떤 종교인지도 모르던때...맘 아팠던 기억은 그때 신부님의 어머님이 돌아가셨던 사건이고-신부님이 너무 힘들어하셨던 사건으로 기억되구요. 전 87년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빽"없는 인생을 그저 54일 구일기도에 의지하면서 살던 시절이었고 대학에 제 미래의 먹고사는 방법의 전부였던 때였지요..

물론 입시는 실패했구요......하지만 아픈 일이 많았고 죄가 많았던 만큼 어릴때의 마음과 기억을 되살려서 좋은 일도 많이하려고 애쓰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물론 다 제대로하지못했지만..... 그때 신부님이 영어성경공부를 하셨는데 입시에 도움이 될까하고 찾아가려고 생각도 했지만 양심에 찔리고 실력이 딸려서 창피해서 못갔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신부님이 영화상영을 본당에서하신 하느님 안녕하세요?라는 예쁜 외국인여자애가주인공이었던 영화를 재미있게 보던 일이 생각나구요. 신부님이 그때 잘 부르셨던 송창식씨의 "사랑이야"라는 노래도 생각나네요.그리고 신부님이 고해성사때 훈계의 말씀으로하신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수없듯이 사람도 하느님을 떠나면 살수 없다고 하셨던 그 말씀이 생각나네요. 참으로 그후 17년동안 교회안에서 교회밖에서 여러가지 일도 있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95년부터 공부한 가톨릭청년성서공부의 창세기, 탈출기, 마르꼬 공부와 연수들 그리고1996년의 해외성지순례예요. 죄로 죽을 목숨을 성모님이 루르드까지 불러서 기적수로 살려주시고 주님의 길로 이끌어주셧던 사건이........신부님이 자주 기억이나요. 본당에서 볼때마다 무릎조차 꿇을 시간도 없이 강복을 늘 해주시던 그 지극한 염려와 양을 돌보시던 그 사랑의 마음이......먼 타지에서 건강하시고하느님이 신부님을 미국까지 불러서 하시고자 하시는 모든 사명을 완수하시고 오시기를 기도합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시구요, 제가 요즈음 긴 기도는 못하니까 신부님을 위해서 사제를 위한 기도와 신부님을 돕는 수도자를 위해서 수도자를 위한 기도와 그리고 주모경을 3번 바치고 자겠습니다. 늘 주님안에서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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