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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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4주간 월요일 11/23 언젠가 시골 본당에 있을 때 길을 가다가 할머니 한분을 차에 태워드렸는데, 그분이 제가 신부인 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 “천주교가 제일 편하데요.” 그러시는 거에요. 그래서 “왜요?”하고 반문을 했더니, 그분 말씀이 “돈이 제일 적게 든대요.”라고 답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어느 빈곤한 과부의 헌금을 보시고는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루카 21,3-4) 라고 칭찬하십니다. 우리의 수입 중에 성당에 내는 돈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봅시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돈의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도 계산해 봅시다. 우리 성당 예산도 점검해 봅시다. 성당 예산의 얼마 정도를 교회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교와 공동체 건설, 그리고 교육과 친교,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는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