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주간 수요일 ’21/01/20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1-15 ㅣ No.4510

연중 제2주간 수요일 ’21/01/20

 

오늘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셋째 째 날 기도 주제는 한 몸을 이루기이고, 주제 성구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입니다.

 

묵상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려고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함께 사는 삶의 어려움과 상호 용서와 봉사의 중요성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요한 13,8)

 

베드로는 자신의 발을 내밀어 예수님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스도의 겸손과 친절이 그에게 가닿아 그를 씻어 준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본받아 초기 교회 신자들의 우애를 위하여 봉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에 수액이 흐르듯 생명과 사랑이 우리 전체에 흘러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이 한 몸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과거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함께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주 우리 자신의 한계에 직면하곤 합니다. 이따금 우리는 공동체나 본당이나 가정에서 우리와 가까운 이들을 사랑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관계가 완전히 깨어지는 때도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 시작하며 연민을 입으라는 초대를 받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인식이 있으면, 우리는 장점이든 단점이든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로를 환영하게 됩니다. 바로 그때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전혀 가진 것이 없어도, 사랑의 친교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서 화해를 일구어내는 사람입니까? 나눔의 소중함을 통하여 힘을 얻고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모든 순간 모든 상황에서 여러분 공동체의 형제수도자들이 여러분을 지지하며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들과 함께 친교의 모범을 이루며 살아가도록 부름받고 있습니다.”

- 떼제 자료집, 48-49

 

기도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고 저희 형제자매들을 통하여

저희에게 당신 사랑을 드러내 보여 주시니,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저희가 저희의 다름으로 서로를 환영하고

용서 안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소서.

저희가 한 몸을 이루어 살아가게 하시어

저희 각자가 선물임을 깨우쳐 주소서.

저희가 모두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게 하소서. 아멘.

 

- 교황청 그리스도인 일치 촉진형의회, 세계 교회 협의회 신앙 직제 위원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