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인쇄

황은영 [vkddms] 쪽지 캡슐

2010-10-22 ㅣ No.10711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한 신부님이 젊은 과부 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는 소문을 퍼뜨리며
신부를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 날 신부를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그들에게 닭털을 한 봉지씩 나눠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닭털을 날리고
돌아온 여인들에게
신부는 다시 그 닭털을
주워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가 버린 닭털을
무슨 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여인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 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험담을 하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한꺼번에 세사람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요,

둘째는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들이며

셋째는 그 험담의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부족함만 드러내고 마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102 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