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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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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원 [hying728] 쪽지 캡슐

2002-09-27 ㅣ No.2253

사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짙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 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린 어느 만남이라고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써,

 꼭 다시 만나고 싶은’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남의 가슴에 꼭꼭 간직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린

 모두 아낌없는 노력을 해야 될 겁니다

 

 만남에 대하여..

 

장 세례자 요한 신부님~ 안녕히 가세요. 떠나시는 그곳에도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길 바래며...영 육간에 건강을 위하여 기도 드리겠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을 빌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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