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유양수 형제님의 글이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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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님의 글이 너무 감동적이라 다시 한번 게제 합니다.^*^
* 노년의 지혜 *
여보게 친구!
나이가 들었으니 서두르지 말고,
미움받을 소리랑, 남 헐뜯는 소리랑, 그리고 군소리,
불평 따위는 하지를 말게.
알고도 모르는 척, 보고도 못 본 척, 어수룩하게나.
그렇게 사는 것이 편안하지 않겠나.
친구여! 돈, 돈 욕심일랑 버리게나.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판 벌리게 하지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태산같은 덕을 거두기나 하세.
하지만 무일푼 신세 되란 그 말은 아니니 새겨듣게나.
친구 만나 술 한잔 기울이고,
불쌍한 이웃에게 베풀 수 있고,
손주들 찾아오면 한푼 줄 건 있어야하지 않겠나.
그래야 늘그막에 나를 찾고 반겨 주겠지.
우리끼리 소근소근 이야기지만,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니겠나.
’내가 언제 이런 저런 일들을 했는고 하면서,......’ 언짢은 일들일랑
모두 잊고,
잘난 체 자랑일랑 하지를 말게, 누가 귀담아 듣기나 하든가?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는데
아무리 발버둥 처 봐도 가는 세월 잡을 수가 없으니,
마음씨 착한 이로나 살아야지.
그래도 멍청해선 안되지,
아파서도 안되지,
괄시받지 말고,
아무쪼록 오래오래 건강하기만 하느님께 바라면서 이웃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기웃거리면서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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