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위대한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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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2-04-10 ㅣ No.442

 

 그대는 바다의 두려운 파도에서 거품이되어 모레알을 감싼다.

 

 폭풍의 거셈에 질려버린 모레알에겐 거품인 그대는 안식의 순간!

 

 거품이 파도에서 생긴 것인지 파도가 거품을 일으킨 다른 하나의 존재자인지 알수 없지만

 

 바위는 파도에 부딪쳐 부서지지만 모레는 거품에 씻기어 모난데 없이 작아져도 아름답다.

 

 모레가 원래는 모레가 아니었겠지만

 

 바닷가에 있는 한 모난 큰 돌인 바위는 언젠가 모레가 되겠지

 

 몇번을 부딪쳐 모레가 될지 모르지만

 

 바다가 있는한 바다의 모는 원으로 바뀌겠지.

 

 작은 모레가 되면서

 

 위대한 거품인 모레로 산다는 것이 버거운 기쁨으로 파도처럼 다가오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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