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8/2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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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8-14 ㅣ No.4362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8/28 금요일

 

오늘은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축일입니다. 아우구스티노와 아우구스티나 영명축일을 축하드립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354년 북아프리카 누미디아의 타가스테라는 오늘날 알제리의 수크아라스라는 지방에서 모니카 성녀의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가운데 마니교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모니카 성녀의 끊임없는 기도와 이탈리아 밀라노의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영향으로 회개하고 입교하였습니다. 391년에 사제가 된 그는 5년 뒤 히포의 주교로 임명되었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주교는 이단을 물리치며 교회를 수호하는 데 일생을 바치는 가운데 참회의 자서전 고백록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430년에 선종한 그는 중세 초기부터 교회 학자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의 비유를 들어 주십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등불이 꺼져버립니다. 그들은 신랑이 들어올 때 마중나가지 못하고, 여분의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들은 신랑을 맞이합니다. 뒤늦게 기름을 준비하여 등을 밝혀 신랑을 찾아가,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마태 25,11) 라고 청합니다. 그렇지만 신랑은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12) 라고 하며 매정하게 끊어버립니다. 주님은 이 비유를 마치시면서 제자들에게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13) 라고 이르십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이 내일의 모습이기도 하겠지만, 오늘 우리의 모습이 변하여 거룩한 성인성녀의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게 되리라는 희망을 간직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어제와 같은 오늘을 고집하거나 아무런 노력없이 스스로 수수방관하거나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이나 되새김없이 그저 하루를 연명하거나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허황된 꿈만 꾸다가 낭패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진실하고 꾸준한 기도와 복음봉독과 실천으로 우리의 내일을 준비합시다. 그 날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을 기쁘게 하고 나도 뿌듯한 순간을 맞이하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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