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과분한 축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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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good news에 들렸는데, 저의 축일을 축하해주는 메세지들이 있어 너무 황송하기만 합니다. 알로에 형님의 축일과 날짜가 이어져 그러하겠지만(?), 어쨌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니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는 듯 하여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교사 여러분. 여러분들과 제가 만나기 시작한 것도 어느덧 햇 수로는 5년이상의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순간 순간 아직도 여러분에게 진정으로 큰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느낄 때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니다. 여러분의 이 젊은 나날이 수 많은 고민과 갈등의 덩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한 세대를 먼저 산 선배로서 한 번도 진지한 인생의 내면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누구에겐가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은 기실 꽤나 두렵기도 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제 시간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그 동안의 시간도 별 의미가 없어지는 때가 된 듯 합니다. 서로의 노력으로 이제 마음을 조금씩 열고 상대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new millenium relationship을 만들어야겠습니다. bye.
추 신: 캠프준비에 고생하는 교사들 위로 겸 루시아 선생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7월1일 고수부지에서 짜장면 시켜먹으며 한 번 놉시다. 교사는 의무, 기타 청소년분과장님을 비롯한 관심있는분 참석 필수임 7월 1일 오후 5시까지 성당에서 모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