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기둥 묵상

* 로마 성당에 갔을 때 천주 즉 하늘을 받드는 주량인 성당의 기둥에 대해 묵상하였다.

 아니 로마에 가면 그냥 한번쯤 기둥이라는 것에 반하거나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아지는 것 같다

영성신학 시간에 신부님이 성인 성녀들이란 그들의 삶의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고 닮은 것이 아니라 한면이 하느님의 모습을 따르고 닮았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을 하신적이 있다.

한 기둥이 건물 전체를 떠 받칠수 없듯이 한 기둥은 기둥의 한 부분 한 무게점만을 떠받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남편, 아내 가족 이웃 공동체에서 혹시나 이런 점을 잊고 우리는 많은 점들이 나의 마음에 들기를 바라지는 않는지 반성해 봐야 겠다.

우리는 사람을 사랑하는데 있어 한점의 좋은점으로 출발하여 그 점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바라봐 주어야 한다.

기둥은 여러부분을 지탱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맡은 그 점하나를 받침으로써 전체의 건물지탱에 초석이 된다.

우리가 기둥같은 삶이 되고자 한다면

만족이라는 것이 얼마나 다른이들에게 심한 부담이 되는 지 알아야한다.

남들의 좋은점 한점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이미 인생은 완성한 사람이지만

남들의 여러점에 만족하는 사람은 언젠가 실망하는 사람이다.

나 역시 예수님의 이 한점이 좋아서 이 길을 택하였다.

그 분의 애닮음이다.

 * Chat Cistercien\Chat Cistercien_03_ad magma missam-Alleluia -Inter natos mulierum-

 이곡은 알렐루야로 대 미사곡에서 발췌한것이다.

성음악은 그 제목의 기재에 있어 전례적 순열에 따른다.

맨처럼 전례주년 즉 어떤 미사에 쓰이는가?  

ad magma missam  은 대미사곡이라는 뜻이고

Alleluia  - 는 장르의 이름이고

Inter natos mulierum-  여인들 중에-라는 뜻이다.

Inter 가 보통 natos 와 mulierum 사이에 와야 수사학적으로 완벽한 라틴어가 되지 않았겠냐는 나의 소견인데 음악적인 도치법이 적용되었다는 추측을 나는 할 뿐이다.

성음악이 힘든 것은 도치와 강조법이 음악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일반 라틴어 문장에서는 보기 드문 문장이 가끔 나타남을 느낄수 있다.

제목이 완결된 문장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로마의 전통이다.

즉 교황의 회칙이나 로마법, 전례음악의 제목은 그 문서의 첫 몇단어가 그대로 그 문서의 제목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제목이 첫 머리에 나오는 것은 언어학상 주어가 되면서 뒷부분은 부문장으로 관계절로 그 제목인 주어를 풀이하는 형식이 많다.

예를 들어 CREDO는 나는 믿나이다.라는 CEREDERE 동사의 1인칭 단수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도신경을 외울때

전능하신 천주성부 .......................................... 를 믿나이다. 라고 말한다.

한국말 어순과 유럽의 어순이 반대이기 때문이다.

한국어 사도신경은 전능하신 천주성부가 주어처럼 들리고 가장 중요하게 들리지만

원문에서는 내가 믿나이다.라는 진취적 믿음의 확신과 그 믿음의 내용이 전능하신 천주성부임을 확연히 구분된다.

언젠가는 가사도 실고 직역을 하면서 성음악의 의미론적인 뜻을 찾아갈것이다.

가사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듣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것은 바로 믿나이다. 나는 이라는 동사가 최고의 강조며 제목이고 그 뒤에 그 믿음의 내용이 나온다.

즉 나는 앞으로 믿겠다가 아니고 이미 내가 남이 아닌 내가 믿는다는 것이 사도 신경의 첫머리이며 이것이 성음악의 한장르가 된다.

CREDOS라는 차이름은 OS를 접미사로 붙였으므로 믿는자!가 된다.

즉 천주교신자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