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진심에서 우러나는 인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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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에서 우러나는 인사를
상대방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그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연히 인간된 도리로서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누구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잘 해야겠다" 는
생각보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는 것 자체로 만족
하고 싶다. 설령 그 무엇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서운해
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 그 무엇을 받기 위해서 베풀
었다면 베풀지 아니함만 못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초심을 잃지 말자" 고 다짐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지위가 높아지면 "그사람 많이
변했다" 는 말이 돌게 된다.
자리가 사람을 변하게 하는 일은 종종 있다.
그러나 내가 그 자리에 있음으로 해서 그 자리와 내가
더욱 빛났으면 좋겠다.
나와 내 주변사람만 소중한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며 한 가족이기 때문이다.
한 조직의 발전은 어느 한 사람이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기관에 소속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노력
해서 얻어진 산물이다.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가족처럼 핏줄로 맺어진 사이는
아니다. 하지만 더욱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가
족 이상의 친밀함과 정을 느낄 수 있다.
방아쇠를 당긴 총의 총알은 다시 돌아오지 않듯 무심코
내뱉은 말이나 행동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올 한해는 상대방을 더 배려하고 남보다 더 낮추는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다.
ㅡ 내일신문 "밥.일.꿈.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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