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2주간 월요일 (장애인의 날) 4/20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4-19 ㅣ No.4225

부활 제2주간 월요일 (장애인의 날) 4/20

 

언젠가 한 번 앞으로 십년 후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불특정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쩌면 새삼 신선한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니코데모라는 바리사이에게 말슴하십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요한 3,8)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단 한가지 지금까지 나와 함께하시면서 나를 이끌어 오시고 돌봐주시며 사랑해 주셨던 주님을 기억하면서 앞으로 그렇게 해주시리라고 믿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우리가 매일 기도하고 자녀다운 마음으로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며 오늘 주어진 일을 가급적 오늘 안에 다 이루려고 노력하면서 하루 하루를 충실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주님께서 펼쳐주시는 그날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의 도구로 쓰실 것이고 특별한 소임이나 소명이 아닐지라도 오늘 우리가 충실하고 진실하게 사는 그 자체로 구원의 도구로 쓰이고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기에, 주님과 온전히 함께하게 되리라는 희망이 더 깊어집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