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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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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2-09-06 ㅣ No.525

나의 여자 친구?

 

6살때 처음 만난 나의 이성 친구인 내짝과 나는 결혼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유치원에서 손잡고 다니고 늘 함께 논 내 친구와 부부의 관계를 구별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그랬나보다.

 

얼마전 앨범을 보다 유치원 사진을 보게 되었다.

 

유치원 시절 난 참 행복했다.

 

그 땐 믿기 어려울 만큼 새침하고 여성적이어서

 

아빠에게 선생님이 입은 치마를 사내라고 난리치다 밥상이 엎어진 이야기 하며!

 

어렸을 때 어머닌 그런 내가 씩씩한 대한의 남아로 성장할까 의심하셨다고 한다.

 

예쁘고 앙징맞다고 하면 다 갖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시절!

 

뻬뻬 마르고 눈이 예쁜아이 해맑게 웃고 있는 아기 바보가 정말 나였던가?

 

어제 강아지 인형 한마리를 사왔다.

 

내가 사는 곳에는 유치원이 있어서 매일 9시면 병아리들의 콘서트가 시작된다.

 

짝들끼리 손잡고 가는 모습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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