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다해) 루카 2,41-52; ‘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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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12-14 ㅣ No.4881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다해) 루카 2,41-52; ‘21/12/26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다시 한번 성탄 축하드립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인 오늘 이 시점에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봅시다.

우리 가정은 언제 어떻게 시작했습니까?

우리를 맺어주신 분들은 누구십니까? 우리의 사랑을 허락하신 분들은 누구십니까?

아울러 우리 가정이 언제 어떻게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까?

우리 가정의 신앙이 힘겹고 어려울 때, 언제 어떻게 어느 누구의 도움을 받아 다시 회복하게 되었습니까?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과 어머니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이 서로 사랑하며 단란하고 화목하게 사시는 모습을 그려봅시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 어머님이, 우리 부부가, 우리 가정이 꼭 존경할만하고, 꼭 도움이 되며, 꼭 자랑스러워야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듯이, 주 하느님께서 점지해 주시고 우리가 선택하여 가꾼 가족을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고 덮어주고 이해해주고 용서해주고 믿어주고 지지해주면서 성가정을 만들어나갑시다.

 

어떻게 하면, 내가 우리 가정을 이 지상 생애 동안 내 안식처요 하느님 나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가장 적절한 방법을 함께 대화하며 고안해내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나갑시다. 그리고 우리 가정을 성가정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지키고 이룰 수 있는 주님의 말씀을 하나씩 골라 카드에 써서 봉헌해 보기로 합시다. 우리 가정이 화목하고 평화로우면, 우리 교회와 사회가 평화로워질 것이며 그로 인하여 우리가 사는 인류사회가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인 오늘 성모님을 통하여 우리 가정이 성가정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주 하느님께 청해봅시다.

 

우리 본당 신자 가정이 모두 성가정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성가정의 모범이신 성 요셉과 성 마리아와 예수님이 서로 믿어주고 아껴주며 덮어주고 지지해주었듯이, 우리 가정도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가정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위해 다른 한쪽 배우자가 희생해 주기를 기대하거나 요구하지 않고 함께 짐을 짊어지며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서로가 다른 가정과 다른 배우자들을 바라보며 비교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서로 감사드리며 살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서로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인정하고 존중하며, 서로에게 고치라고 요구하기보다 부족해 보이는 점을 채워줄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서로의 자기 계발과 인격 성숙을 위해 자발적으로 배려하며 기여할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가정의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용서하며 지지해주고, 한마음으로 함께하면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성 요셉과 성 마리아를 본받아, 부부가 예기치 않은 일을 겪을 때마다 자기 가족에게 주어진 주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에 순명하여 가족을 지키고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성 요셉과 성 마리아가 어린 예수의 인생을 인정하고 따랐듯이, 부모가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며 자녀의 부족해 보이는 결정도 지켜봐 줄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성 요셉과 성 마리아가 어린 예수를 사랑하고 존중해 주었듯이, 자녀가 실패하여 배울 때까지 기다려 주면서 끌어주고 함께하며 밀어줄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감싸 안고 보호하여 가정의 병풍이 되어줄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세상의 수많은 여인 중에 자신의 아내만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자주 그 사실을 행동으로 표현하며, 아내와 가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아내가 인생의 동반자임을 인정하여, 가정사를 아내와 함께 나누고 함께 결정하고 함께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아내와 가족을 믿어주고 인정해주며 지지하고 감싸 안아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참 보호자요 담보자로서의 남편이요 가장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언제나 가족을 용서하고 받아주며, 조건 없이 믿어주고 지지하여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줄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노동자 성 요셉처럼 인생의 선배로서 묵묵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며 사회에서 자신이 맡은 바를 충실히 수행하는 모범을 드러낼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성 요셉을 본받아 아내와 자녀의 어려움을 지켜봐 주며 기다려 주고, 지지하고 북돋아 주며, 변치 않는 가족의 뒷배가 되어줄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아버지 성 요셉을 본받아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넓은 아량과 깊은 포용력을 갖추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아내가 남편의 사랑하는 평생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여, 남편을 굳게 믿고 존경하며 살아나갈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남편의 부족한 부분을 자기 뜻대로 뜯어고치려고 하기보다 채워주려는 마음으로 함께 가정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성모님을 닮은 인자하신 어머니로서 온갖 궂은일과 어려운 일이 닥쳐와도 언제나 남편과 가족과 함께하며 가족을 품어 안아줄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자애로우신 어머니 마리아를 본받아 남편과 가족이 사회에서 겪는 모든 피로와 어려움을 풀어주고 위로해 줄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우리 아이들이 가정의 귀염둥이요 자랑이 되어 가정이 화목하게 될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우리 아이들이 불완전한 부모의 부족함과 결점을 보고 알면서도 부모를 사랑하고 잘 따를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죄악에 때 묻지 않고 맑고 활기차게 자라날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우리 아이들이 눈에 보이는 화려함이나 허상에 현혹되지 않고 묵묵하고 충실히 인생을 살아나갈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우리 아이들이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부적절한 방법으로 쉽게 얻고 누리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 땀 흘려서 갈고 닦아 이루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 묵묵히 자신의 자리와 위치에서 사회에 기여할 장인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우리 아이들이 주 예수님께서 비춰주신 복음의 길을 충실히 밟아, 교회를 지키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지혜와 은총을 내려 주소서.

 

주님, 우리 가정이 이 땅에서 주님을 따라 서로 사랑하며 함께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 나감으로써, 마침내 마지막 날 주님 나라에서 우리 가족이 부모님들과 조상님들과 주님의 사랑받는 많은 영혼들과 다 같이 주님 품 안에서 성인들과 함께 영광의 행복을 누리게 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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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꽃꽂이

http://bbs.catholic.or.kr/home/bbs_view.asp?num=1&id=181523&menu=frpeterspds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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