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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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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수 [joseys] 쪽지 캡슐

2003-03-06 ㅣ No.2416

고도원의 편지  진정한 친구란?

 

모두에게 후한 "아는 사람"

그 "아는 사람"을

올해는 좀 솎아 내야겠어.

그럼 누구를 남겨 두냐구?

그야 친구지.

어떤 사람이 친구냐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해 주는 사람.

함께 침묵하고 있어도

마음 편한 사람,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이지.

 

- 정채봉의 <내 마음의 고삐> 중에서 -

 

진정한 친구란 보험과 같은 존재랍니다.

그럼 나는 어떤 사람?

모두에게 후한 그저 "아는 사람"은 아닌지요.

살면서, 내가 누군가를 솎아 내야할 때도 있지만

내가 누군가의 전지가위에 무차별 잘린다 생각해 보셨나요.

우~~ 이건 생각만으로도 찬바람이 쏴아아~ 지나가네요.

사는 동안,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나무의 지주가 되어

오랫동안 그 나무와 더불어 아픔, 슬픔, 기쁨, 미소까지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건 성공한 삶이겠지요.

여러분들께서도 이와 같은

행복을 함께 누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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