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3주간 월요일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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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6-02-29 ㅣ No.3056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순 제3주간 월요일 2/29


천주의 성요한 수도회 김천수 프란치스코 수사님이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그런데 그분이 의사의 진단을 받는 순간, “은총입니다.” 라고 답했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은 집에서 밥 잘 먹고 나가서 사고로 죽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그나마 죽음을 준비할 기회가 있으니 은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조금 더 나은 부분이 있음을 감사하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또 최근 SNS에서 떠도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나온 감사를 구하는 마음이라는 글 중에 나를 사랑해 준 사람에게 감사하고, 나를 공격해 준 사람에게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를 더 너그러운 인간으로 만드셨습니다.” 라고 전합니다. 그리고 한숨과 눈물도 주셨지만 그것 때문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도 배웠습니다. 실수와 실패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겸손을 배웠습니다.” 라는 구절을 비롯하여 매 순간을 은총으로 받아들이고 감사드리며 사는 것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이고, 믿음을 간직한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주님을 믿지 않는 고향 사람들에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루카 4,24-27) 라고 말씀하십니다.


매일을 살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여기거나 아니면 그 반대가 되거나 그 사건과 상황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면서 주님께 감사드릴 수 있음은 우리의 행복입니다. 자신의 생각이거나 객관적인 시각이거나 진리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면 우리는 행복해질 것입니다.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님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 행복에 더불어 희망까지 얻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겠구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결국 희망을 간직할 수 있는 믿음을 통해 사랑하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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