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8/17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8-11 ㅣ No.4351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8/17

 

가톨릭 노동 청년회의 설립자인 죠셉 까르댕 추기경님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어머님이 간식을 주실 때는 꼭 두 개 이상으로 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늘 어려운 친구랑 나눠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할 때마다, 늘 어려운 이를 기억하여 화려하게 먹지 않고, 먹는 것 중의 일부를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남겨 놓으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마태 19,16)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17) 라고 하시면서, 유다인들이 전통적으로 지켜온 모세의 십계명을 제시합니다. 그러자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20) 하고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되묻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젊은이에게 이르십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21) 그런데 그 젊은이는 자신이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다 버릴 수가 없어서 주님 앞에서 슬퍼하며 떠나갑니다.

 

예수님께서 그 젊은이에게 하신 말씀은 그냥 내가 살면서 착하고 계명을 잘 지키며 시간 날 때 짬짬이 이웃을 돌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아예 삶 전체를 이웃과 함께하라.’고 하시는 것으로 들립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당장 내것을 다 내놓고 나눌 수 있는 100% 완전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내가 기회 될 때와 시간 날 때만이 아니라 늘 이웃을 기억하고 염두에 두며 살아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