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11/06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10-30 ㅣ No.4435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11/06

 

오늘 우리가 부러워하고 좋아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을 한번 상상해 보면, 그분들이 업무나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압박 강도가 얼마나 심할지 느끼면서 아련한 측은지심이 샘솟기도 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성 바오로는 필리피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말합니다.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자주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 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필리 3,18-19) 사도 성 바오로의 눈에는 세상의 영예를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으로 안쓰러워 보이는가 봅니다.

 

그러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키실 수도 있는 그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20-21)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셔서 우리가 우리 삶의 방식과 방향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 대신 그에 따른 책임을 우리 스스로 짊어지게 하셨습니다. 생명과 기쁨과 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인지, 죽음과 긴장과 갈등의 길로 나아갈 것인지. 우리가 선택한 삶이 우리가 믿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펼쳐 주시고 이끄시는 길로 나아감으로써, 참 행복과 평화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