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기도모임을 위한 희망(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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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연 [wjyhs2] 쪽지 캡슐

2009-03-20 ㅣ No.10049

 
안녕하십니까?
 
본당 기도모임 참가자 원하상 바오로 입니다.
 
 
기도회에서 봉사하시는 분이나 참가자들 중에서는 아무도 이 게시판을 활용하시는 분이
 
안 계신 듯하여, 보잘것없고 부족하지만  작은 의무감으로 이 글을 쓰고자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기도모임은 특수한 집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 본당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많은 본당에서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사실 기도모임 참가하시는 분들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의 기본인 기도생활을 좀더 충실하게, 잘 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기도모임에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기도모임에는 참가자들을 제한하는 어떤 특수성이 지배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가톨릭 교회의 많은 신자들의 일반적인 성향과는 매우 색다른 점들이
 
기도모임에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 번역성경에 따라서  최근 와서 "신령한 기도"로 불려지는 
 
"이상한 언어의 기도"(일명 심령기도)를 이해하기도 힘들어 하고, 또  따라하기도 힘들어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 기도는 분명 사도행전, 고린토 전후서 등을 비롯한 "신약성경"에 그 근거를 두고 행하는 기도이며
 
교구에서 지도 신부님들이 이론적으로 정립하고 실제적으로 활용하기 편하고 듣기에도 좋게 다듬어 가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본당 기도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영세한 기도모임들이 이러한 교구의 노력들을 
 
신속하게 배우고 익혀서 신자들에게 좀더 쉽고 편하게 널리 보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그 어려움이
 
있는 듯합니다.
 
 
작년 여름 우연히 참석했던 삼성산 철야기도회에서,
 
저는 서울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 회장님이 진행하시는 특강을 들었는데,
 
그것은 " 신령한 기도"에 대하여 약 1시간 정도의 이론과 가장 아름다운 기도를 하기 위한 실습과정을 겻들인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그 "신령한 기도"가 참으로 부드럽고 가볍고 포근한 솜털과도 같았고,
 
소풍 나간 이들이 들판 한 가운데서 부는 경쾌한 희파람과도 같아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합니다.
 
 
어쨌든  우리 난곡 기도모임은
 
몇 분의 봉사자가 철저하게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소수의 모임이나마 늘 기도회의 불꽃을 살리고 보존하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럼 현재 우리 기도회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요?
 
 
우선 매 기도회 때마다
 
우리 본당의 성직자, 수도자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서
 
또 당신들의 사목활동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합니다.
 
 
또 동시에
 
본당의 사목위원을 비롯한 모든 봉사자의 일치와 화합, 그리고 영육간 건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또 기도회 가족을 비롯한 모든 신자들과 그 가정을 위해서도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밖에도 본당 내의 행사나 교육, 그리고 국가와 민족,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도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봉사자들이
 
기도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함께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이런 움직임에 한 몫을 다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교육 프로그램"을 기도회에 접목시키고자
 
지난 6개월간 노력해왔습니다.   
 
 
이전부터 해오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한 달에 한 번  "강사 초청" 강의를 듣는 일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찬미콘서트"(= "찬미의 밤")를 매월 4째주 월요일마다 개최하여
 
새롭고 아름다운 복음성가를 감상하기도 하고 부르기도 하는 가운데
 
 
"일곱가지 승리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 한국 천주교회 윤리 수덕서의 대표격인 "칠극"에 대해서
 
매월 한 주제씩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찬미콘서트는 일종의  "묵상 기도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곱가지 승리의 길"은 지난 달(2월)에 시작하여 이번 달에 두 번째로 이미 실시되었고
 
이제 다음 달(제4주 월요일, 4/27)에 세번 째 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묵상 기도회(=찬미콘서트) 시간에는 교회 내 교부들이나 학자들의 중요한 가르침이나 어록들을
 
듣고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들이 함께 들으면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기도모임의 모든 봉사자는 
 
난곡 본당 교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풍성한 주님의 평화와 사랑이 함께 하시고
 
 
다양하고 알찬 기도생활과 성경공부, 그리고 교회 가르침을 통하여
 
풍요로운 신앙생활, 보람된 봉사활동을 하시기를 열심히 기도하며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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