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주님 보시기에 좋으셨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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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idaho3030] 쪽지 캡슐

2009-02-17 ㅣ No.341

늘 주님 보시기에 난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가 생각합니다.
그런 내가 생각하기만 해도 까마득하고 멀게 느껴지는 성인들..
그 분들을 생각하며 매일 매일 조금씩 나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도 내게 그런 존재 십니다.
감히 나와 같은 범인은 생각할 수도 없는
범접할 수 없는 성인과 같은 분..
하지만, 나와 같이 숨쉬고 나와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살아 있어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성인.
그 분이 이 땅 약자의 편에서 많은 일을 하셨던 걸 생각하면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납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일을, 예수님이 몸소 보여 주셨던 그 일들을,
그 자리에서 하지 않아도 되었을 일을 모든 걸 무릅쓰고하셨습니다.
존재만으로도 그냥 마음 따뜻하고, 같이 숨쉬고 있다는 것만으로
설레였던 그 분..
이제 주님의 품으로 먼저 가셨습니다.
주님 뵈오며 주님과 더 가까이 함께 하고자
주님 보시기에 너무나 흐뭇하게 잘 사시다가, 가셨습니다.
끝까지 나를 깨우시고, 요즘 조금 소원해 졌던 주님과의 관계를 다시 이어주시고 가십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을 생각하며 더욱 주님께 다가갈 수 있습니다.
추기경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더욱 행복하시고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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