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기(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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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9-23 ㅣ No.2315

아이고 이스라엘 성지 순례기를 올리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찌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지 그래도 여러분과의 약속이 있기에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아이고 이 놈의 오바인생 쯧쯧쯧..

 

이스라엘의 지리산이라고 하는 단의 지형을 걸어서 돈 후 도착한 곳은 필립보의 가이사리아입니다. 필립 헤로데가 아버지 헤로데 안티파스를 따라 로마인들을 위해 지어준 도시라고 합니다.

로마인들의 신전터가 남아있다. 터로 보아 굉장히 커다란 도시였음을 알 수 있다.

로마의 신전 터로 Temple of Pan(숲을 주관하는 신)이다.

복음서에 보면 유명한 베드로의 고백이 나오는 곳이다. 로마의 신전이 있었던 곳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 지 물으신다. 이 곳에는 다양한 이방신들의 제단이 있었다. 마치 이방신에게는 현혹되지 말고 하느님의 아들인 당신을 믿으라고 말씀하신 것 같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시리아와 접경에 있는 골란고원이다. 이 곳 골란고원은 우리나라의 대관령처럼 목축이 유명한 곳이라 한다.

골란고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찍은 사진.

 

멀리 시리아의 땅이 보인다. 현재 신약성서 상에 나오는 띠로와 시돈은 레바논 땅에 있다고 한다.

교황님이 대희년 때 시리아의 저 땅을 방문하시고 회교 지도자들을 만나 평화를 위해 기도하셨다고 한다. 지금은 UN 평화 유지군이 있다.

골란 고원은 원래 시리아의 땅이었으나 유태인들이 뺏았았다가 돌려주었다. 그래서 지금은 시리아의 땅. 골란고원의 성서상의 지명은 바산이다.

 

골란고원을 돌아보는 것으로 오늘 6일째의 성지순례를 마쳤다. 오랜만에 일찍 숙소에 돌아와 그동안 밀린 빨래를 하고 갈릴래아 호수에서의 마지막 밤이었기에 그 옛날 예수님께서 모든 하루 일정을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에서 술을 드셨던 것 처럼 지도신부님을 모시고 포도주 한 잔 씩을 했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말이다. 그 옛날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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