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3주간 월요일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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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12-16 ㅣ No.4076

대림 제3주간 월요일 12/16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과 같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쉽사리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을 심지어는 잘못이라고도 여깁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기합니다. ‘누가 그렇게 살라고 하더냐?’ ‘무슨 권한으로 그렇게 하느냐?’

 

오늘 복음에서 유다인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시비를 겁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마태 21,23) 그러자 예수님께서 반문하십니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25) 하지만 그들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25) 하고 그들에게 되물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자니 군중이 두렵소. 그들이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26) 라고 상의들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차라리 모르겠소.”(27) 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침묵을 제시하십니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27)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젊은이들과의 대화프로그램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던지셨습니다. “만일 누가 여러분에게 왜 그렇게 삽니까?’라고 물으면, ‘우리 주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하십시오.” 우리가 하느님 나라라고 하는 이상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복음을 따라 산다고 하면, 사람들은 우리에게 같은 질문을 던질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지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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