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21/01/2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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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1-15 ㅣ No.4511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기념일 ’21/01/21 목요일

 

오늘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넷째 날 기도 주제는 함께 기도하기이고, 주제 성구는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요한 15,15)입니다.

 

묵상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관계를 맺으시기를 갈망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동산에서 아담을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창세 3,9) 하고 찾으셨듯이, 우리를 찾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 안에서 당신 아버지와 긴밀한 일치를 이루시면서도 당신 제자들과 또 당신께서 만나시는 모든 사람과 친교를 맺으시며 살아가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을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 곧 당신 아버지이시고 우리 아버지이신 하느님과 이루는 사랑의 관계로 이끄셨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풍요로운 유다 전통에 깊이 뿌리내린 시편을 함께 노래하였습니다. 그 밖의 때에 예수님께서는 따로 물러가시어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개인적으로 또는 공동체와 함께 드릴 수 있습니다. 기도는 놀라움, 탄식, 간구, 감사, 또는 단순한 침묵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따금 기도하고픈 마음이 있어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리십시오. “저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면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기도하고픈 마음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기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단체 안에서 함께 있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됩니다. 성가, 말씀, 침묵을 통하여 친교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전통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기도할 때, 우리는 모든 분열을 초월하시는 그 한 분에게서 비롯되는 친교의 유대로 하나 됨을 느끼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 형태는 다양할 수 있지만, 우리를 하나 되게 해 주시는 분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우리가 정기적으로 공동 기도를 바칠 때마다, 우리도 모르는 새에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샘솟습니다. 공동 기도를 바친다고 우리가 개인 기도에서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동 기도와 개인 기도는 서로를 지탱해 줍니다. 날마다 시간을 내어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 친밀함을 새롭게 다져 나갑시다.”

- 프랑스어와 영어 떼제 규칙서(The Rule of Taizé in French and English)

그리스도교 지식 촉진회(Society for Promoting Christian Knowledge), 영국, 19.21

 

기도

주 예수님,

예수님의 지상 삶 전체가 아버지와 완전한 조화를 이루는 기도였으니,

성령을 통하여 당신 사랑의 뜻에 따라 기도하는 법을 저희에게 가르쳐 주시어.

전 세계 믿는 이들이 기도와 찬미 안에서 하나 될 수 있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아멘.

 

- 교황청 그리스도인 일치 촉진형의회, 세계 교회 협의회 신앙 직제 위원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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