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5주간 월요일 ’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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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2-01 ㅣ No.4529

연중 제5주간 월요일 ’21/02/08

 

옛 말에 근묵자흑(近墨者黑)과 근주자적(近朱者赤)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지고, 붉은 색을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는 말로서, 좋은 친구를 사귀거나 좋은 환경에서 생활을 하면 좋은 영향을 받고, 나쁜 친구들을 사귀거나 나쁜 환경에서 생활하면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배를 대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는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마르 6,55-56) 라고 합니다.

 

기도를 하다보면, 예수님 주변에는 늘 아픈 사람, 참과 진리에 목마른 사람, 삶에 지치고 약해진 사람, 죄인으로 낙인 찍힌 사람, 세상에 각광받기 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업신당하고 무시당해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는 사람들이 따라다니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백성들을 하나하나 다 거절하지 않으시고 들어주시고 치유해주시고 돌봐주시는 주님의 모습이 따뜻하고 푸근하며 감사의 정이 새록새록 담깁니다.

오늘의 나를 성찰해 봅니다.

나는 현세에서 누구를 따라다니고 어떤 부류의 누구와 어울리는지?

내 주변에는 누가 나를 따라다니고 나와 함께하려고 하는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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