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1주간 수요일 ’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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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2-18 ㅣ No.4545

사순 제1주간 수요일 ’21/02/24

 

언젠가 한 번 대화 중에 사람에게 진정 좋은 말은 사람들이 실현할 수도 없는 듣기 좋은 백 마디의 그럴싸한 말들이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말이다.”라는 말을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모여드는 군중들에게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루카 11,29.32) 라고 이르십니다.

 

좋은 말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말을 듣고 반응하는 사람도 마치 씨뿌리는 비유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여러 부류가 있습니다. 주님과 형제자매들을 향하여,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안을 모색하지 않고 오늘의 나를 되풀이하는 사람과 좋은 방안을 생각하지만, 계획과 결심만 하고 실제로 실행하지 않는 사람, 실제로 실행하여 좋은 변화를 가져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회개는 믿음에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얼마나 깊이 그리고 얼마나 감사히 느끼는가에 따라 그 회개의 정도와 깊이가 다르겠지요.

 

비단 보다 낳은 나의 내일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형제자매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주님의 사도로서의 나를 기억한다면, 그리고 나를 그렇게 살도록 부르고 계시는 주님의 사랑과 소명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회개로 시작하여 선교와 복음화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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