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성모님의 밤/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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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준 [tutti] 쪽지 캡슐

2005-05-09 ㅣ No.4135










성모님께 드리는 헌시


온 세상이 저마다의 빛깔로 환희와 환송을 울리는 찬란한 계절 오월, 이 세상 모든 만물의 주인인 왕께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리나이다. 들꽃향기 휘날리는 들녘에도 천국에 색깔을 지어내는 산마루에도 창조주의 손길을 느끼며 저 가슴 밑바닥에서 밀려오는 감동은 오월의 햇살 같나이다.



고즈녁한 이 밤 성모님 발취에 모여 든 난곡 성가정성당의 모든 교우들 저마다 갖가지 감사와 찬미와 원희를 가슴에 안고 촛불 밝혀들고 장미꽃 송이송이 바치나이다.


사랑하올 어머니! 어머니의 품이 한없이 그리운 밤입니다. 당신의 겸손과 순명이 한없이 느껴지는 밤. 부질없는 욕심과 아집과 고집이 어머니의 겸손 앞에 녹아드는 밤이며 아무것도 자랑할 것 없는 지식과 교만이 어머니의 자애로움에 빈깡통이 되어 소리를 지르며 용서와 자비를 청하면서 숨죽여 기도 그리는 밤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이땅에 오게 하신 숭고한 믿음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하시며 순명하신 어머니, 어머니의 그 순명이 가슴 저미도록 감사로워지며 어머니의 은총이 느껴지는 밤입니다.



저희들도 어머니의 순명을 본받아 가정과 사회와 공동체 안에 생명을 낳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마음 기뻐 뛰느나니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노래하신 어머니의 영혼이 저희들의 삶 안에서 영혼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소서 사랑하올 성모마리아 우리들의 어머니! 난곡 성가정성당 공동체가 한없는 사랑으로 당신을 부르나이다.



이 지역의 빛이 되고저. 이 지역의 소금이 되고저. 어머니의 성심께 봉헌 드리며 의지하나이다. 이 혼탁한 세상 질서가 깨어지고. 가정이 허물어지고 빈부의 격차가 심하 되어 가는 이 세상 갖가지 고통으로 삶에 무게 짖눌려 위험에 빠진 영혼들에게 새 힘을 불어넣는 어머니의 눈길이 어머니의 손길이 되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밤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빚을 내는 난곡성가정 성당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2005년 5월 7일 성모회장 유선우(프란치스카)드림

2005/5/9 편집 HillaRio 배경음악 [카치니]"Ave Maria"/성필립스 소년합창
천주교 난곡동 성가정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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