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신부님! 수진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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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solowife] 쪽지 캡슐

1999-12-10 ㅣ No.334

 

이성국 신부님께.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지난 5월에 혜선이와 찾아뵌 후 연락을 못 드렸군요.

 

진작에 사당5동 게시판에 들려볼걸 왜 이 새벽에야 그 생각이 났나 몰라요.

역시 짐작대로 신부님의 왕성한(?) 게시판 활동을 봅니다.

 

이런저런 일로 바쁘신 듯 하온데 건강은 여전하신가요?

 

어제 사진 정리를 하다가 신부님이 주셨던

신부님의 고등학교시절의 증명사진을 보고,

면목동마당에서 당시의 청년들인 저희들과

찍은 신부님의 그 젊디젊은 모습들을 보며

잠시 현호도 팽개치고 추억에 잠겼지요.

 

오비며 비엔나 생각도 참 많이 나데요.

 

혜선이, 순완이도 잘 지냅니다.

순완이는 가을에 아버님 상을 당했었구요.

 

내일 모레는 벌써 저의 결혼 2주년이 된답니다.

축하해 주실거죠?

 

참, 저희 주소 알려드릴께요 한번 들려주세요.

home.opentown.net/~solo0001

 

신부님, 다시 연락드릴께요.

건강하십시오.

 

                          - 1990년, 1991년을 신부님과 함께 보낸

                            면목동의 현호엄마 수진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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