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주님, 저에게 주십시오!

주님 당신에게 남아 있는 것을 저에게 주십시오!

사람들이 결코 당신에게 구하지 않는 것을 저에게 주십시오!

주님!

저는 당신에게 돈과 명예와 권력을 갈구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주님께 감히 은총을 갈구 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그 모든 것 들은 사람들이 당신께 매우 간절히 갈구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님께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주님, 당신에게 남아 있는 것을 저에게 주십시오!

눈물을 주십시오!

고통의 눈물, 슬픔의 눈물을 주십시오!

주일 날 성당에 나가 주님의 성체를 모시고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주님을 찬양 하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기도를 한들 무엇 하겠습니까.

성당 밖을 나와서는 생각과 말과 행위로 사랑하는 가족과 저를 아는 많은 지인들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사죄의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

주님 눈물을 주십시오!

참회의 눈물을 주십시오! 그러나 용서를 받고 용서를 해야 될 짐을 너무 많이 지고 있는 불쌍한 죄인입니다. 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려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제 능력으로는 도저히 내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무거운 이 짐을 내려놓고 참  신앙인으로 살아 갈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시옵소서.

일곱 번이 아닌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시라는 참 좋으신 예수님.

사랑 하고 또 사랑 합니다

                                                                  강 득 찬 바오로

2010년 7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