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Dust In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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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4-25 ㅣ No.124

 

 아랍을 갔었다.요르단이었나?

 

 마을에 아이들이 우리를 구경나왔다. 매우 왜진 광야의 마을이었다.

 

 그 아이들은 우리에게 사진 모델이 되어주고 동전이나 볼펜을 받고 좋아했다.

 

 차에 오르는데 어느 아랍아가씨가 나를 불렀다.

 

 영어도 한국말도 몰랐다. 그는 그저 동생의 눈을 가르키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동생의 눈이 퉁퉁부어 있었다.

 

 약이 있으면 달라는 것이겠지!

 

 일정이 급했다. 의사도 아닌 우리가 어떤 약을 쓸지도 모르고 .....

 

 

 약 한봉지 못주고 차에 올랐다.

 

 무관심한 분위가 흘렀다.

 

 

그 어린아이의 부운 그 순수한 눈망울을 내내 잊을 수없다.

 

 

 

 

 

 

그 누나의 눈도.....

 

가슴이 아팠다.

 

그 먼지 바람을 잊을 수 없다. 그 바람속의 먼지.......

 

지금도 사막을 보면 그 눈망울이 생각난다.

 

 

내 생수로 눈이라도 한번 닦아 주고 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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