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권 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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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syu1723] 쪽지 캡슐

2007-04-09 ㅣ No.7462

                권효가

     부생모육 그은혜는 하늘같이 높건만은

     청춘남녀 많은데도 효자효부 없는지라

     출가하는 새아씨는 시부모를 싫어하고

     결혼하는 아들네는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어 외면하고

     시끄러운 아이소리 듣기좋아 즐겨하며

     부모님이 두말하면 잔소리라 관심없다

     자녀들의 오줌똥은 손으로도 주무르나

     부모님의  흘린침은 더랍다고 밥못먹고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올줄을 모르도다

     개병들어 쓰러지면 가축병원 달려가나

     늙은부모 병이나면 노환이라 생각하네

     열자식을 키운부모 한결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다고 싫어하네

     부모위해 쓰는돈은 한푼조차 아까우네

     자식들을 데리고는 외식함도 자주하나

     늙은부모 모시고는 외식한번 힘들구나

     그대몸이 소중커든 시부모를 존중하라

     가신후에 후회말고 살아생전 효도하면

     너나없이 복을받고 자녀들이 효도하네

 

      * 설날 합덕성당 -본당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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