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사이없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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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3-30 ㅣ No.51

 

이불 속이 유난히 그리웠던 오늘....

 

따끈한 이불속 아마도 그 속은

나와 사이가 없는 사이가 된다.

 

그런 사이가 없는 __ 사이를 느낄 수 없는

그런 사람을 만났었는데.....

어느사이 사이가 만들어졌다면

난 그 사이마저 사이일 수 없게

날 내던져 메우고 싶다.

 

내가 진실로 사랑하는 그 분은

나와의 사이를 없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몽땅 나에게 주셨다.

그리고 사이가 없는 사이로 거기 계시다.

 

그런데 난 난 문득 문득 ㅡ그분을 잊고 사는

사이가 생기는 내 영혼을 만들고 있다.

 

지금 이 이불속마냥

그냥 그분속에 만족인양

사이가 없는 사이로 있어야 하건만......

 

왜 내가!

그분과 자꾸 자꾸 사이를 만드는 것일까?

 

 

* 나와 사이가 좋은 분이 보내셨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신앙고백입니다.이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는 여러분의 안식처가 허신부의 음악선물이 되길 빌며........

 

 여러분의 영혼에 뽀쏭뽀쏭한 풀먹인 이불이 되겠어요! 우리 사이 좋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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