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5주간 목요일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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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5-05-07 ㅣ No.286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 제5주간 목요일 5/7


오늘 오전 8시 성바오로 수도회 임 프란치스코 수사님이 주님께 돌아가셨습니다. 매일 영안실을 쫓아다니며 오늘 오후 환자 봉성체 끝나고 다시 한 번 찾아뵈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주님께로 가셨습니다. 기다려주지도 못하고 가신 님에게 어떤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수사님께서 주님께로 가는 길이 행복했을까 하는 질문을 자문해 봅니다. 마지막 날 우리는 기쁘고 행복하게 주님께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근심과 걱정을 가득 안고 주님께 돌아갈까?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9-11)


마지막날 주님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이 기쁘고 행복하기 위해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님의 계명인 사랑을 스스로 완성함으로써 주님 사랑 안에 머물고 그래서 기쁘고 또 충만한 기쁨 안에서 주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하십니다. 주님께 돌아가는 마지막 발걸음이 여러가지 난관은 있겠지만 그래도 주님을 향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 때문에 잔잔한 기쁨 속에서 평안하고 설레임으로 뛰어갈 수 있도록, 오늘 우리의 삶이 보다 더 사랑에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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