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9주일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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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5-08-08 ㅣ No.2928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19주일 8/9


찬미 예수님
먼저 이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본당신부님과 신자분들께 깊은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올해 서품을 받은 천주교 서울국제선교회의 이인주 세례자 요한 새신부입니다.


저희 선교회의 설립정신은 한국웨 순교자들과 이 땅에 피로써 복음의 씨앗을 뿌리신 주문모 신부님을 비롯한 외국의 선교사들의 순교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피값으로 오늘날 한국교회가 성장했고 저도 여러분들도 하느님을 알고 천주교 신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사제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세계교회oIl 이를 갚아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설립자 고 김택구 신부님께서는 사제가 부족해 성당의 문을 닫아야하는 중남미 교회를 보시고 안타까움을 느끼시어 선교회 설립을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2005년 2월에 정진석 추기경님으로부터 인준을 받아 저희 천주교 서울 국제선교회가 서울대교구 설립 선교회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10년이 되었고 지금은 다섯 명의 선교사제와 파나마에서 공부하는 여섯 명의 신학생, 성소자 한명이 있습니다. 파나마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가 있는 중미의 가장 가느다란 나라입니다.


저희 선교회의 장점은 현지에서 그들의 문화와 언어 속에서 양성되어 현지인들 속에 녹아들 수 있는 선교사로 양성되고 있다는점입니다.


이제 제가 번역한 파나마 가톨릭 신문에 보도된 저희 공동체에 관한 기사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anoramacatolico 가톨릭 전망
대한민국에는 16개 교구가 있고, 대략 사천오백만 인구 중 약 10퍼센트 정도가 가톨릭을 믿고 있다. 이천 오년부터 이 동양의 나라로부터 온 한 그룹의 젊은 신학생들이 성 요셉신학교에서 양성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파나마인들은 별로 없다. 이 경험은 파나마 교회oIl 있어서 하나의 도전을 드러낸다. 이들 신학생들을 받아들임으로써 당시 파나마 대교구 호세 디마스 대주교님은 파나마 교회에서 순례하는 교회의 일치성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산호세 대신학교에서는 현재 다섯 명의 신학생이 양성되고 있다.


이렇게 저희 천주교 서울국제 선교회는 파나마oIl서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 중남미 전체에 걸쳐서도 자리를 잡아갈 것입니다.


파나마 신학교에서는 신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교구내 각 본당이나 사회복지시설로 파견되어 사목실습을 하며 방학 때는 한달 동안 파나마 교구 내의 섬지역이나 내륙의 오지 공소로 파견되어 사목실습을 합니다. 여기에 저희 선교회 신학생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육년 동안 한국으로 보낸 편지 중 몇 개만 아주 짧게 소개해드립니다. 그 편지엔 이러한 내용들이 적혀 있습니다. 파나마에 도착하고 한 달쯤 저는 멕시코 과달루페성모님 발현지에 가서 저와 저희 선교회를 봉헌하고 성모님의 도우심을 청했습니다.


형제들과 김치를 담으며, 김치를 담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사제가 없어서 문을 닫은 성당을 보며 신자들이 주위의 개신교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선교가 무슨 전쟁을 하는 듯이 생각되었습니다. 또 신학교에는 부제가 저 한명뿐이라서 바쁘게 지냈습니다. 이제 편지 하나는 직접 그 일부를 읽어 드리도록 하겠습니 다.


31일에는 공동체 형제들, 최필규 루이스, 구범모 아오스딩, 조상현 베드로과 함께 에스피노지역의 마르틴 데 뽀레스 성당의 공소 25개 가운데 몇 군데를 방문했습니다. 그중에 까냐시따라는 공소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청정지역으로 공소 텐트에서 자다가 새벽 4시 반경에 밖으로 나와 보니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너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타고 다니는 말이 있고 사람들도 순박하고 앞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에 드는 지역이었습니다.


선교사들은 기쁘고 행복합니다. 내면에서부터 나오는 이 기쁨은 예수님께서 선교사로 너를 불렀다는 표시입니다. 이 기쁨은 선교에서 오는 모든 어려움을 넘어섭니다.


이제 저희 선교회의 살림살이에 대해 말씀드리며 여러분들께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 저희 선교회의 재정은 후원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후원금만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원회원님들도 줄어들고 있고 자산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섯 명의 신부와 신학생들에게 매년 평균 일억원 정도가 지출되고 있습니다.


파나마에 선교센터도 지어야 하지만 당장은 사제들과 신학생들의 숙소가 부족합니다. 걱정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님을 알기에 신자분들께 도움을 청하면서 기도하고, 하느님의 손길에 맡기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선교회를 시작하셨고 저희 선교회의 미래가 전적으로 하느님의 손길에 달려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오늘 2차 헌금을 통하여 저희 선교회에 도움을 주실 수 있으십니다. 미사가 끝나고, 혹시 선교회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지속적인 도웅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밖에 있는 선교회 봉사자분들에게 문의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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